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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사진은 항상 미련이 많이 남는다.
아마도 고생의 흔적이라 그럴 거다.
특히나 추운 날이나
무거운 장비를 메고 오래 걸은 날에 찍은 사진들은 더욱 더 기억에 남지만..
그런 날이라고 해서 꼭 결과물이 좋지는 않은 것도 사실.
오늘 사진들은 대체로 개고생했는데
당당히 내놓기는 거시기한 사진들을
놔주지 못하고 질척질척 재보정해본 것들이다.
20kg에 육박하는 짐을 짊어지고 산을 오른 화천조경철천문대도 있었고
비슷한 짐을 짊어지고 4시간을 걸어서 도착한 양구에서 너무 실망했던 기억도 있고..
다행히 차는 끌고 갔지만 너무너무 추웠던 소양호 뷰도 있고...
지나고 나서 다시 보정해보니 그렇게까지 나쁘지도 않은 것 같은데 ㅎㅎㅎ
레전드 하늘 몇번 본게 너무 뇌리에 박혀서 그냥 눈이 높아진걸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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